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중앙어초협의회를 개최, 코레일과 (주)라온21이 공동개발 한 철도차량 인공어초를 인공어초의 효과가 입증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일반어초로 심의 선정했다.

인공어초는 치어들이 숨어있거나 산란기의 물고기들이 쉽게 산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로 ‘물고기들의 아파트’라고 불린다.

철도차량 인공어초는 효과조사 결과 경남 거제시 다대연안에 시설이후 철도차량 인공어초 내외부에 조피볼락, 능성어, 돌돔, 쥐치 등 총 24종의 고급어종이 출현해 주변 수심대의 자연암반보다 1.6배 높은 출현율을 보이는 등 단위 폭당 최대 1668g 어획량을 보여 어족자원조성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철도차량 인공어초는 육상 화물수송에 사용되던 하차 중 내구연한이 경과한 철도차량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철도차량 인공어초는 규격이 13.1×6.9×3.1m, 중량 37t, 용적 280㎥이며 내부는 수평?수직 지지빔이 생선뼈 모양으로 고정 설치되어 있고, 하부에는 대형 빔이 설치되어 철도차량 자체만으로도 견고한 구조와 내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일반 강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고탄소강으로 이루어진 레일은 내부의 복잡한 공간을 형성하며 와류형성 및 음영효과가 뛰어나 어류 위집에 효과적이고 내부의 사석은 새우, 게 등의 소형저서동물의 서식처와 은신처 역할 뿐만 아니라 무게 중심을 하부에 두어 고중량, 저중심으로 파랑, 조류의 외력에 대한 전도, 이동에 대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철도차량의 경우 스토리텔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안관광형 바다목장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이외에도 육각형 강제 인공어초, 날개부를 가진 인공어초를 일반어초로, 미로형 어초, 다기능삼각형 인공어초, 트라이포트형 인공어초를 시험어초로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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