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도국 피해 선진국 2~3배…해결책시급


- 농식품부, ‘OECD 기후변화와 수산워크숍’

해수온도 상승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당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OECD 기후변화와 수산 워크숍’에서는 세계 각국의 수산전문가 100여명이 참석, 해수온도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하영제 농식품부 제2차관, 알테미르 그레고린 브라질 수산양식부 장관, 칼 크리스탼 슈미트 OECD 수산정책국장 등 각국 대표와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으며 기후변화가 수산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정책 결정과정, 적합한 관리 수단, 국가별 사례 연구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기구과장은 사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어종이던 명태가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된 것과 귀상어·참다랑어 등 태평양 지역에 서식하는 어종이 한반도에서 잡히고, 해파리 떼의 기승 등을 들어 수온 상승에 따른 아열대기후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응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아래 민·관의 참여와 연계를 강조한 자율관리어업과 LED등 사용과 같은 비용절감 운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블리나 니콜로바(Pavlina Nikolova) 유럽집행이사회 대표는 EU의 사례를 들어 “EU의 경우 유럽 수산 펀드(European Fisferies Fund)를 활용 연안 어촌이나 지방 기업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 기회 재편 등을 인식해 불법어업 방지를 위한 EU-IUU와 개도국 및 수도서국 지원을 위한 유럽 개발 펀드(European Development Fund)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또 기후 변화로 어종 소멸이나 새로운 어종 등장과 같은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 확산 속도가 빠르며 예측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 한 점 등이 집중 거론됐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 피해가 선진국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 신속한 해결책이 모색돼야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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