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훈석 의원, 분석…골프장 건설·불법산림훼손 등 대책마련 시급

최근 4년간 여의도 면적의 164배에 달하는 산지가 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 의원(무소속, 강원 속초, 고성 양양)은 최근 산림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 8901ha였던 산지전용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1만 5877ha에 달해 2배가량 증가했고 최근 4년간 총 4만 9061ha의 산지가 전용, 여의도 면적의 164배에 이르는 산지가 사라졌다 밝혔다.
특히 골프장 건설을 위한 산지전용이 매년 큰 증가세를 보여 최근 4년동안 여의도 면적의 24배가 골프장으로 둔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무허가 벌채, 도벌 등에 따른 불법산림훼손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송 의원을 지적했다.

골프장, 공장, 도로 등으로 산지를 전용한 면적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은 산지전용면적을 보인 경기도의 경우 최근 4년간 1만 75ha에 이르러 전국 산지 전용면적의 21.4%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경상북도 6724ha(14.3%), 충청남도 5661ha(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기후변화협약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이 국가적 주요 아젠다와 핵심정책으로 꼽고 있는 상황에서 울창한 숲이 골프장 등으로 둔갑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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