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구 회장, 농식품생명과학 정기 세미나서 촉구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 주최로 열린 농식품생명과학 정기 세미나에서 “갈수록 악화되고 수산분야 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낙후돼 있는 어업인의 교육·문화 수준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 회장은 천안함 사태와 금양호 사건으로 어업인의 어려운 삶의 모습이 소개됐지만 아직도 도시와 어촌의 소득격차 등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책은 없다며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어업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일본과 달리 정부지원이나 어업인에 대한 기금과 보상이 부족한 현실에서도 일본과의 자원쟁탈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산품 위주의 무역수출과 수출규모 지상의 발전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어업인들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식세계화 역시 스시, 상어지느러미 요리, 해삼, 전복 등에서 보여지 듯 고급 식재료인 수산물을 포함하지 않고는 완성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칠레와 미국 등 국가들과의 FTA에서 어업인을 위한 지원금은 없거나 농업의 3%수준이라며 다가올 중국과의 FTA에서는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또 수산업에 대한 학계의 관심과 열의가 농업의 그것에 미치지 못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어업인들의 생활이 어려운 원인 중 하나는 교육·문화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며 사회 안정과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도 어업인들의 교육?문화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어업인 스스로의 개선노력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현재 28억 정도의 자금규모 뿐이라 4000억원 이상의 자금규모를 가진 농촌문화재단과 비교해 턱없이 열악한 현실이라며 중요성이 간과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