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승용마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승용마 46마리가 태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첫 교배를 시작으로 올 3월부터 7월까지 48마리의 망아지가 태어난 가운데 46마리가 제 1세대 한국형 승용망아지로 분류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태어날 당시 평균 체형이 키(체고) 91㎝, 체중 39㎏으로 토종 제주마와 더러브렛(영국산 경마 품종)의 중간 크기를 기록했고 제주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길러져 2~3년 간의 훈련 기간을 거쳐 한국형 승용마로 변모하게 된다.

농진청은 혈통 관리를 위해 이들의 어미와 아비 말을 한국마사회 말 등록원에 등록했고 올해 태어난 망아지들은 오는 10월 말 등록원에 이름을 올리면 선대의 혈통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승용마가 된다.

다 자란 한국형 승용마는 체고는 140㎝ 안팎, 체장(몸 길이)은 1대1 비율인 장방형이어야 하고 성질은 온순하고 지구력이 우수하며, 털 색깔이 흑색 또는 흑백 얼룩이여야 한다.

한편 농진청은 오는 2013년까지 승용마 육성을 위한 기초축군 조성, 털색 고정, 승용능력 평가 및 선발, 혈통 등록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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