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풀린 꽃게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가격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을 기해 금어기가 풀린 꽃게 물동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3kg 상자 단위로 판매하는 톱밥 꽃게의 경우 1600상자가 반입됐으며 맛게는 수게가 5300kg, 암게가 400kg이 반입됐다. 물동량은 금어기 이후 감소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고 있지는 못 하다.

도매가격도 서서히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톱밥 꽃게 한 상자가 1만8000원에서 2만8000원에 거래됐고 맛게는 1kg에 수게는 대자 기준 9500~13500원의 가격대를, 암게는 9000원대를 형성했다. 이는 지난 22일 거래됐던 4000~6000원선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지만 아직은 물동량과 도매가격에 변화가 심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홍 경매사는 “금어기도 풀려 바다에는 물량이 많으나 그물을 쳐놓고도 못 거둬들이고 있다”며 “아직 가격이 낮아 조업을 미루는 어가가 많다”고 전했다.
또 조 경매사는 “아직은 시기가 다소 일러 살이 70%정도 밖에 차지 않아 구매 심리도 낮고, 입하량 변화도 심하다”며 “9월이 되면 물량도 증가하고 살도 차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