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3만4000~456만7000톤 전망
농경연, 9·15 쌀 전망 발표…예상 수요량 초과 최대 30만7000톤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7.1~9.8% 감소한 443만4000~456만7000톤으로 쌀 수확기 가격은 14만~14만4000원/80kg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15 쌀 전망’을 통해 올해 쌀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5%감소한 89만2000톤, 단수는 출수기 이후 태풍피해와 일조시간 부족 및 잦은 호우로 인해 지난 여름관측보다 감소한 497~512kg/10a로 나타나 쌀 생산량은 443만4000~456만7000톤으로 추정된다는 전망치를 내놨다.

정부의 8·31 쌀 수급안정대책에 따라 2010년산 신곡 중 예상수요량 426만 톤을 초과하는 시장공급량 17만4000~30만7000톤을 모두 시장에서 격리하게 되면 올 수확기 쌀 가격은 14만~14만4000원/80kg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달 초 발표한 ‘정부수급안정대책으로 인한 수확기 가격전망’ 14만6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와 같이 올 시장 공급량은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하지만 수확기 쌀 가격이 지난해 14만2861원과 비슷한 것은 2010양곡연도의 낮은 단경기 가격과 역계절진폭으로 지난 2년간 적자손실을 본 산지유통업체들의 매입 불안 심리로 인해 수확기 쌀 수요가 적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대책 발표이후에도 쌀 가격은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정부대책 이후 산지 벼 가격은 이달 초 기준 40kg당 3만8000~4만1000원으로 지난달보다 1000원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쌀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13만312원/80kg에서 384원 하락해 지난 5일 기준 12만9928원/80kg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2%, 수확기대비 9.1% 낮은 수준이다.

쌀 가격이 정부대책 발표이후에도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것은 추석이 빠른데 따른 재고부담과 사전 약정가격으로의 판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원료곡인 벼 가격 상승이 쌀 가격에 반영되는데 다소 시차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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