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현재 농림수산식품분야 수출액이 48억1000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2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연초부터 이어온 기상악화 등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수출업체들의 꾸준한 시장 개척과 노력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철저한 품질 관리, 수출업체들 간 협력을 통한 과당경쟁 방지, 해외 바이어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상승 작용을 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와 연말 수출이 집중되는 특성 등을 감안할 경우, 2010년 말까지 64억 달러 수출 목표액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올해만 10억 달러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수출액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볼 때, 과거 10억 달러 증가에 20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 보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게 농식품부 측의 설명이다.

실제 과거 농식품 수출이 30억 달러 대(1988년 32억 달러) 진입 이후 40억 달러 대(2008년 45억 달러)로 진입하는데 20년이
소요됐다.

이와 함께 올해 농식품 수출 실적을 품목과 시장별로 살펴보면, 품목의 경우 장미는 지난해 동기보다 81.2%, 국화는 68.1% 등 화훼류가 42.6% 증가했고 막걸리(253%), 제3맥주(64.9%) 등의 주류가 30.1% 증가했다. 또 김, 굴, 넙치가 각각 28.4%, 61.1%, 45.9% 등으로 양식 수산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장별로도 각 국가별로 고른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42.3%와 태국, 브루나이, 필리핀 등 ASEAN 국가가 55.4%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한 달간 농림수산식품분야 수출은 6억 2000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43.1% 증가해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농식품부는 남은 기간에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존 수출선과의 거래 확대에 집중하고 아울러 신규 시장개척, 대형유통업체와 판촉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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