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키 위해선 교육 주체별 컨트롤 기능보다는 광범위한 참여와 네트워크를 통해 합의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업인재개발원은 지난 25일 경기 수원소재 농업연수원에서 개최된 ‘전문농업경영인 양성을 위한 농업교육 중장기발전 방향’ 토론회에서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교육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합 운영체계 확립’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교육 운영은 일회적, 이벤트성에 그치고 있고 대상별 차별화된 교육도 존재하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마 박사는 주관이 다른 여러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해 내용의 중복성, 기관 간 학생 유치 경쟁, 성과 평과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하며 농업 교육 통합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 박사는 이에 따라 “기획, 실행, 모니터링, 평가로 이어지는 통합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주체의 역량 관련 실적 목표와 교육 대상별 성과 목표를 개발해 체계적인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와 사회교육 기관 간 교류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부문별 상호 노하우 및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한편 외국의 교육 기관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박사는 또 “주요 품목별 농업 교육 전문가 육성과 함께 학습 모임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교육 전담 인력의 연수를 강화하고 농업계 교사와 교수, 지도요원 간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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