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특별공급 대책 추진…깐마늘 5000톤 kg당 6000원대 공급

김장철 서민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산 마늘을 시가로 구매해 저가로 공급하는 특별공급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안기금 100억원을 투입, 12월 마늘 수요량 1만5000톤을 정부 주도로 공급하고 공급 가격도 대폭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산 깐마늘의 경우 현재 소비자가격이 ㎏당 1만원 수준이나 김장철인 12월 중에는 6000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국내산 깐마늘 5000톤을 kg당 상품 6800원, 중품 6200에 공급중이다.
이 물량은 산지 조합 등의 협조를 받아 확보한 물량으로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전국 농협유통센터 13개소와 하나로클럽, 김장시장 등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민간에서 저장하고 있는 국내산 마늘 5000톤에 대해서도 정부가 시가로 구매해 대형마트, 김치업체 등에 깐마늘 형태로 저가 공급한다.
또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수입산 마늘 공급을 늘리고 가격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 수입산 마늘을 깐마늘 외에 통마늘 형태로 1주당 500톤에서 1500톤 수준으로 증량 판매하고, 판매 예정가도 도매가격의 50%에서 30%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마늘 저율관세(TRQ) 물량 1만4467톤을 12월 중에 발주, 내년 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즉시 TRQ 증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TRQ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현재 50%인 관세를 10%로 해 지금보다 훨씬 싼 가격에 시중에 방출할 계획이다.

김장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올해 농협 계약재배 잔여물량 3만6000톤 중 1만8000톤을 12월중에 조기 출하하기로 했다.
이중 5000톤은 12월 말까지 평년가격인 포기당 2000원에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 1만 3000톤은 도매시장에 출하하거나 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폭설 등에 따른 단기 가격급등에 대비해서는 겨울배추 1000톤 수준을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 상시 저장, 기상악화로 산지 수확작업이 곤란한 경우 저장물량을 출하해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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