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보다 5.3% 늘어…명태 쿼터 대폭 증가




러시아수역 조업쿼터가 올해보다 5.3%늘어난 7만 966톤으로 확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20차 한·러 어업위원회 결과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내년도 쿼터를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품종별로는 명태 4만 7001톤, 대구 4450톤, 꽁치 7500톤, 오징어 1만톤, 기타 2015톤 등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 대표로 임광수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이, 러시아측 대표로 포민(Fomin A.V.) 수산청 부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대표적인 서민품목이라 할 수 있는 명태의 경우 2009년 이전에는 2만여톤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 11월 정상회담 이후 4만여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최근 어획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3500톤 증가한 1만톤을 얻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러시아측 주요 관심 사안인 불법어업 방지협정(IUU) 이행과 관련해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러시아 수산물을 적재하고 한국항구에 입항하는 제3국 선박 등 불법어업 및 불법어획물의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선박명, 입항일, 어종별, 수량 등을 교환키로 하는 등 불법교역방지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냉동창고와 가공공장 건설 등 수산전반에 대한 투자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당초 조업쿼터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커서 협상결렬직전까지 가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