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치관련 정부·업계 연합 국제세미나서 지적



눈다랑어 어획량을 30%감소하고 선망선 어획능력을 동결시키는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글렌 허리(Glenn Hurry)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Western and Central Pacific Fisheries Commission)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과천 농림수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참치관련 정부-업계 연합 국제 세미나’에서 이같은 최근 동향을 설명했다.

이날 허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WCPFC 제7차 연례회의 결과와 향후 논의 전망을 언급하며 “현재 연승선에 의한 눈다랑어, 선망선에 의한 치어 어획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감축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관련 학계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30%를 감축하는 조치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허리 사무총장은 이어 지난 회의에서 일본이 제안한 선망선 어획능력 동결안에 대해 “중서부태평양에서 262척의 선망선이 조업 중이며 대만과 중국에서 43~44척의 선망선이 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남획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인도양에서 조업 중인 선망선이 중서부태평양수역까지 오게 되면 어자원 남획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돼 선망선 어획능력을 동결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규 한국원양산업협회 국제협력위원장은 “일본의 동결제안에 대해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신조중인 어선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회원국들에게 추진 중인 신조사업을 모두 보고토록 해 실제 현장에서의 확인 작업을 통해 진행상황을 판단, 유예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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