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의 사업도 이제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자조금을 이용한 홍보사업과 교육사업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우자조금 사업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틀을 새로 짜야하는 시점입니다”

평소 강직한 성품으로 논산지역 한우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김영길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은 자조금사업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방향성과 목적성을 가진 장기적 사업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한우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340억원에 달하는 한우자조금 예산을 ‘목적지향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률적인 홍보와 교육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 발전방안을 세우고 이에 맞춰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김 의장.

김 의장이 임기내 이루고자 하는 바와 한우자조금의 체질개선은 무엇일까?

#한우농가의 의견이 정확하게 반영되는 것에 매진할 것

김 의장은 자조금을 낸 주체가 한우농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농가의 의견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게 절차상의 문제에 있어 관리 및 감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이어 자조금사업의 크고 작은 변화사항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사무국이 보고의무를 철저히 이행토록 지시해 사업변화사항에 대해 관리위원이나 의장이 모르는 채 사업이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우홍보대사발탁과정에서 모델변경으로 추가적인 예산이 들어갔지만 관리위원조차 이를 알지 못했다”며 “자조금을 낸 주체가 한우농가인 만큼 이런 잘못된 관행들을 뿌리뽑아 농가의 의견이 정확히 반영되는 자조금 사무국을 만들겠다”며 임기내 목표를 밝혔다.

#자조금사무국의 독립성을 강화할 것
“자조금법 개정으로 자조금대의원회의 위상이 올라간 만큼 자조금사무국의 독립성도 강화하려고 합니다.

한우협회와 자조금사무국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협회는 협회본연의 기능이 있고 자조금도 본연의 기능이 있는 만큼 사무국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자조금사업의 상당부분을 한우협회에서 이관 받아 진행하다보니 협회 자체의 사업이나 기능수행보다 자조금사업에 치우치는게 많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무국 사업은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많은 만큼 사무국직원들의 사업관리 능력과 수행능력을 키우는 한편 철저한 감시를 통해 자조금사무국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사무국 직원들이 고생이 많은 것은 안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대적인 인원보강으로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던 사업도 직접 진행하는 등 업무수행능력을 키워 한우농가가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자조금사무국이 됐으면 한다”고 사무국 독립성과 사업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자조금 사업도 패러다임이 필요
김 의장은 한우자조금의 예산이 300억원이 넘는 규모인 만큼 자조금사업에도 집약된 패러다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 자조금사업이 소비촉진행사와 농가교육 등에 있어서 사업계획을 세워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이 한우산업을 이끌어 갈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국이 자조금사업을 집행하지만 정부정책처럼 장기적인 정책비전이 없어 향후 방향제시를 위해 김 의장이 스스로 뛰겠다는 것이다.
“이제 자조금사업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우자조금이 농가가 원하는 사업방향으로 진행되려면 한우자조금의 주인인 대의원회가 주도적으로 사업진행을 관리해야지 관리위원회에게 관리,감독을 일임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대의원회의 입장을 반영하고 전문가의 검증을 통한 패러다임 제시로 한우자조금사업을 새로 짜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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