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부정유통 감시에 오리협회가 나섰다.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소재 아드리아 호텔에서 ‘2011년 오리고기 유통감시단 발대식’<사진>을 열고 오리고기 원산지 표시제의 건전한 정착과 동시에 깨끗하고 안전한 오리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해 국내 오리산업과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고기 유통감시단은 지난해 8월 오리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제도화돼 시행 중인가운데, 최근 오리값이 큰폭으로 오르자 수입산 오리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표기하지 않고 판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이에 국내 오리산업을 스스로 지키자는 취지에서 발족하게 됐다.

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은 “원산지 허위표기나 미표기는 정당하게 오리고기를 생산하는 국내 오리업계 종사자는 물론 국내산 오리고기를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불신감을 조성해 산업전체를 뒤흔드는 범죄”라며 “수입산 오리고기의 국내산 둔갑을 철저히 관리·감독해 투명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리스스로 오리산업을 지킬 수 있도록 감시단의 적극적인 활동과 관심,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