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재검토
- 2년간 시간 예산 낭비..공정하게 추진돼야.

“도대체 2년동안 대전시는 무엇을 한 겁니까. 허송세월 시간과 예산만 낭비하고 대체 뭘 한겁니까.”

지난 2년간 대전시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키 위해 토론회, 설명회 등을 개최했지만 뾰족한 결론도 없이 지난 6월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에 대해 이종관 대전노은도매시장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위원장은 강하게 질타했다.

대전 노은 도매시장 중도매인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도매시장에 설립해 피폐해 가는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더 많은 지역 농산물을 대전시가 지어놓은 도매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대전시에 몇 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농협중앙회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논의해 오며 도매시장은 철저하게 배제시켜 왔다.

이 같은 대전시의 행정에 대해 이 위원장은 “오정도매시장에서 노은도매시장으로 이전한 후 400여 명에 이르는 중도매인이 영업을 포기하고 시장을 떠나는 등 도매시장은 도태되고 있는 반면 재래시장은 주차, 현대화시설 등을 이유로 수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며 “왜 재래시장의 근본이 되는 도매시장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조차 허락하지 않냐”며 대전시를 질책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대전시가 언제부터 준비했는지는 몰라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농협중앙회와 추진하려 한 발상 자체가 도매시장 유통인을 무시한 처사”이라고 밝히며 “지난 4월 농협과 추진하려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무산된 이후 특별한 대안도 없으면서 지난 6월 마치 도매시장 유통인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처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는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급식납품은 도매시장 중도매인들도 많이 하고 있는 일인 만큼 자신들도 이해 당사자인데 2년 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설명회와 공청회를 몇 차례 추진하면서도 자신들을 제외한 것은 대전시가 처음부터 농협과 추진하려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농업인과 대전 시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대전시는 학교급지원센터 설립을 전처럼 이면에서 추진하려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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