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농업인 투자=우리농업 미래실현 기반
- 관련정책 개발 · 추진 중요성 강조

제6회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가 ‘생명가득 푸른 농촌, 희망가득 여성농업인’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충북 충주시 수안보 인공 암벽장 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농업인 중앙연합회(회장 장정옥)가 주최하고 한국여성농업인 충청북도연합회(회장 이미자)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김영록 의원(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강기갑 의원(민주노동당, 경남 사천시),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 등과 전국 여성농민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여성농업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여성농업인을 농업경영의 주체 및 공동 농업경영주로 인정 ▲여성농업인 연구소 설립 ▲지방자치단체의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 ▲이주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장정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은 “농업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은 50%이상을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 농업은 여성농업인 없이는 유지가 불가능한 실정이지만 농업정책에 있어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많은 정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농업인에 대한 투자가 바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실현하는 기반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업은 고령 농업인, 여성 농업인들이 많으므로 이들을 위한 밭 직불제, 도우미 제도, 장기 저리 자금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농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협에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또 “한·미FTA와 다가올 한·중FTA로 농업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선진농업 발전을 위해 시설장비, R&D장비 등의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골드씨드 프로젝트로 200억을 늘려 우리 종자의 해외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는 “우리 농업·농촌에서도 여성농업인들이 농업경영의 주체이자 농업지역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농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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