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한우 1등급 기준 지육 1kg당 가격이 1만4000원 대로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음성축산물공판장의 1A등급 지육 1kg당 평균 경락가격은 1만4035원으로 2분기 평균가격인 1만3276원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추석 2주 전인(9월 10~17일) 1만8447원에 비해선 4412원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총 경락마릿수는 본격적인 추석물량 준비에 들어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2만8274마리로 지난해 2만1759마리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도축마릿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한우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청과류 및 수산물 선물세트의 부진으로 인한 한우선물세트의 강세를 꼽았다.

김창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부장은 “공급량이 30%가 늘었는데 가격이 지지되고 있는 것은 소비도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라며 “한우소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가격 하락의 영향도 있겠지만 청과 및 수산물 작황의 부진 영향과 한우 소비촉진 홍보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추석 이후에도 소비 각 지역의 축제 등에서 지속적인 소비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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