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떫은 감 생산량 지난해보다 10.7% 감소할듯.
- 대추, 재고 수출 물량 증가로 산지 가격 보합세

올해 떫은감, 대추, 밤 등 임산물은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실이 지난 16일 발표한 임산물 관측에 따르면 떫은감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추 생산량도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밤은 10월 집중 출하와 지난해 재고량으로 인해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그나마 수출 물량 증가로 산지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 떫은감
올해 떫은감 작황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동해와 냉해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찍 시작된 장마와 8월 태풍으로 인해 불완전 수정, 낙과량 증가 등 전체적으로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낙과량은 지난해보다 9% 증가했고 병해충 피해 역시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현재 착과량을 기준으로 볼 때 올해 떫은감 생샌량은 지난해보다 1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낙과 피해가 큰 경남과 전남에서 25% 정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고 경북도 5%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대추
올 대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추 생산량은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밀양과 청도 지역은 생산량이 각각 1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경북 군위는 20% 이상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시기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숙기 지연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7~10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 밤
밤 가격은 평년대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밤 산지가격은 조생종과 중생종의 출하 집중과 더불어 재고물량까지 합세해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 수요 등으로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평년 산지가격인 kg당 1700원대로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10월 밤 수출은 올해산 밤 출하, 일본의 재고 소진, 수출선 다변화 등으로 인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도 중국내 가격 상승으로 인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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