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충·살균 한 번에 OK
- 편의성·경제성 위주 제품 변화

점차 편의성과 경제성을 위주로 제형은 물론 방제효과까지 농약의 제품 트렌드는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방보근 동부한농 작물보호사업담당 등록팀 대리는 “살균과 살충의 경우 작용기작 등 여러 면에서 전체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아 이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제품을 혼용할 필요 없이 단 하나의 제품으로 방제가 가능한 제품도 나왔다”며 “예를 들어 벼는 도열병과 혹명나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고, 마늘도 흑색썩음균병과 고자리파리 등 균과 충으로 인한 피해를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렇듯 살균과 살충이 동시에 되면 기존에 두 가지 두 번에서, 한 가지 한 번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노동력은 물론 경제성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사전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아울러 제품의 차별화된 품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제요령이다.
방 대리는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길고 강수량도 많았기 때문에 충해는 크지 않은 반면 병해가 매우 다발했다”며 “장마철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균이 퍼지기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병이 든 작물은 철저히 격리시키는 등 완벽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특히 다발했던 고추 역병과 탄저병의 경우도 비가 많이 와서 방제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도 이유지만 병 든 고추를 격리시키지 않거나 미리 예방 방제를 하지 않은 경우 더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꽃매미로 피해가 큰 포도나무의 경우 수확이 끝난 후 나무에 등록약제를 이용해 예방 차원의 방제를 미리 해주면 산란에 의한 월동개체수를 줄일 수 있어 이듬해 꽃매미의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방보근 대리의 설명이다.

그는 “포도나무 뿐 아니라 깍지벌레나 응애 등의 발생에 대비해 나무에 미리 사전방제를 해준다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수확 후 잔류에 대한 걱정도 없으니 더욱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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