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내년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올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양파는 3%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 산 마늘 양파 재배면적’ 속보에 따르면 마늘 재배면적은 한지형이 5628ha, 난지형이 1만9361ha로 전체 2만4989ha가 예상되며 양파는 조생종이 2494ha, 중만생종이 1만9914ha 추정돼 전체 재배의향면적은 2만2408ha로 나타났다.

난지형 마늘을 대서마늘과 남도마늘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대서마늘 재배면적 증가폭이 남도마늘 증가폭보다 4.2%p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확 후 잦은 강우로 제주지역에 종구 건조 상태가 불량해 부패률이 증가함에 따라 제주 재배면적 감소로 남도마늘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정된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인 10a당 1279kg을 적용할 경우 내년 산 마늘생산량은 32만 톤으로 올해보다 8%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는 평년보다는 5% 적은 수준이다.
또 양파는 품종별로 조생종이 올해 수확기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6% 감소했으나 중만생종은 전남과 제주에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가을배추 가격 하락을 우려해 농가들이 양파로 전환한 반면 제주는 양파에서 월동 무, 브로콜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었다.

따라서 내년 양파 생산량은 재배의향면적에 평년단수를 적용할 경우 150만7000톤으로 올해보다 1% 적으나 평년보다는 13%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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