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협회가 신창윤 양봉협회 경북지회장 영구제명안과 경북지회 집행부 징계안을 오는 18일 열릴 임시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양봉협회는 최근 3차례의 긴급이사회와 1차례의 지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신 지회장 제명안 및 징계안을 임시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신 지회장을 비롯한 경북지회가 2009년 부산 아시아 양봉대회와 지난해 개최한 양봉산업발전심포지엄에 이어 지난달 열린 양봉인의 날 행사에서 사양꿀을 설탕꿀로 표기하라는 내용의 시위를 주도해 협회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회장으로서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데 따른 것이다.

양봉협회 한 관계자는 “협회도 조직이고 단체라 정관이 정하는 규칙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반대시위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시위의 내용도 사양꿀 표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채택해 달라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설탕꿀이라는 표현을 쓰기를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양봉협회 이사회측은 얼마전 신 지회장에게 시위 주도에 대한 소명기회를 줬지만 신 지회장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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