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의 유통투명화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녹용등급제를 마련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록협회사무실에서 열린 ‘녹용품질등급제 도입 및 정착을 위한 방안 연구’ 중간 보고회에서 연구를 진행한 성창근 (주)대덕바이오 박사는 녹용의 유통 투명화를 위해 녹용등급제가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간보고에 따르면 뉴질랜드나 러시아 등과 같은 양록강국의 경우 녹용의 외관을 이용해 등급기준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녹용품질등급제를 도입·시행한다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고 농가에서는 품질 좋은 녹용생산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양록협회측은 녹용의 품질은 외관을 통해 일정 부분 가늠할 수 있으므로 우선 크기나 모양 등 외관을 이용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녹용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아미노산이나 지질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유효성분의 함량에 따른 화학적인 등급판정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진복 한국양록협회 부장은 “녹용의 품질 등급제를 시행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제고되고 농가에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녹용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유효성분 분석까지 끝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녹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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