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회원농가 ‘상생’ 기본원칙 중요

“공선출하회가 마찰 없이 원활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농협과 회원농가 간 ‘상생’을 기본으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서로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농가들끼리도 공동선별?공동계산에서의 ‘공동’의 개념을 잘 받아들여야 모두가 함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요.”

1990년부터 맹동에서 수박을 재배해 온 김병기 맹동농협 수박작목회 회장은 농협과 회원농가가 해야할 일은 각기 다르며 서로가 역할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 공선출하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농가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과 개별농가로서는 하기 힘든 전문적인 일들을 대신 해주고 농가는 이를 바탕으로 품질향상에 더욱 노력해 맹동수박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곳 수박작목회는 맹동농협에 공선출하회가 조직되기 전부터 공동으로 함께 작업을 하고 출하를 하는 등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있었던 덕에 더욱 조직화가 용이했다.

김 회장은 “농가들끼리의 공동체 의식도 매우 중요한데 이곳에서는 농가들끼리 서로가 현장에서 체득한 정보들을 공유해 동일한 품위를 유지하는 등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박작목회는 앞으로는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가을수박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 합리적인 수취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농협 역시 가을수박을 대형유통업체에 원활히 유통할 수 있도록 판로확대를 위한 방안모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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