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비옥한 토질, 높은 일교차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마옥산의 맑은 물 등 청정환경에서 생산되는 모가농협 쌀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
지난 69년 경기 이천시 소재 마옥산을 중심으로 모가면 8개리동 단위조합이 모여 태동된 모가농협은 1494ha의 농경지중 62%인 921ha가 논인 미작중심의 면단위 농협이다.
모가농협은 조합원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일손을 덜어주고 미질 향상을 통해 소득 증대에 기여 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93년 26억8000여만원을 투자, 미곡종합처리장을 준공했다.
설립년도 부터 흑자 운영을 해온 모가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저장 사이로를 가공능력에 비해 많은 11기를 설치, 품종별로 수매 건조·저장해 균일한 미곡을 생산, 미질 향상을 꾀해 왔다.
특히 지난해 미곡처리장에서 6051톤을 매취해 87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조합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10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모가농협은 주문 당일 도정·공급키 위해 소량 임도정 시설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소비자에게 항상 신선한 쌀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쌀판매 선도 농협으로 선정된 모가농협은 무공해 쌀생산 시범사업으로 오리농법을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 올해도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민충식장장(상무)는 “모가농협 쌀을 구입한 소비자가 "밥맛이 좋다"며 추가 주문을 할때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미질 향상을 통한 쌀 소비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이오성조합장
“지속적인 미질향상 노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맛있는 밥맛"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쌀 소비확대와 경쟁력 제고의 길입니다.”
이오성 조합장은 이를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벼 품종을 재배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수매가 차별화를 통해 양질의 쌀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조합장은 특히 “우리쌀 지킴이로서의 RPC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만큼 보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RPC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농협RPC협의회를 구성,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한 이오성 조합장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으로 이뤄진 RPC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말한다.
RPC기준 사업비의 미흡, 30년전 검사 규격 유지, 일시 수매로 인한 금리부담, 물벼 수매건조에 따른 손실 무보조, 노후시설 교체비용 등 RPC사업을 영위하기에 너무나 조건이 열악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69년 모가농협 설립과 함께 이 조합에 몸담아온 33년 가운데 18년을 조합장으로 역임해온 이조합장은 “농협은 조합원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가공·유통기반 조성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게 주요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곡종합처리장 등 경제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일 모가농협 조합장 선거일을 앞두고 현조합장으로서는 드물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모가농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기화leekihw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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