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표 KMI 글로벌수산연구실장, ''수산포커스''서 발표…관련사업 다변화 꾀해야




‘어장, 자본, 전략’에 대한 장기대책을 마련해 원양산업의 비전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현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글로벌수산연구실장은 KMI글로벌 수산포커스 ‘우리나라 원양산업, 비전은 있는가·’ 이슈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홍 실장에 따르면 우리 원양어업은 지난해 생산량 잠정치 수준이 50만톤으로 2004년 기록한 최저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 같은 양적인 위축이 급기야 원양업계의 질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어선’, ‘인력’, ‘조업일수’ 등 원양어업 성공요소들이 희소자원화 돼 좌초위기를 맞이하고 있음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선령이 21년이 넘는 어선이 93.6%에 달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고령화와 인력 수급불균형으로 산업의 존폐 위협마저 느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일 급등하는 국제유가는 조업활동과 산업구조를 변화시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관적인 우리 원양어업의 비전을 ‘어장’, ‘자본’, ‘전략’ 등 성공적인 희소자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어장은 확보 자체가 가치창출의 근거가 되는 절대절명의 과제이며, 자본 역시 조달과 투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생산현장에서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 덧붙였다.

홍 실장은 “기업이든 산업차원이든 단순히 ‘원양어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관련사업 부문으로 다변화하는 ‘원양산업화’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제 협상력 강화, 수산분야 ODA(공적개발원조)사업 활용, 원양기업 투자활동 지원, 해외수산자원 확보 지원과 이에 따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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