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산업은 선진가축분뇨처리를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제주의 이미지에 대한 선입감을 줘서 축산업이 관광업과 함께 상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조덕준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은 “제주축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나가기 위해 우선 말 산업 특구위치와 지하수 보존, 선진가축분뇨처리 등에 집중하면서 특히 미활용 토지를 파악, 조사료이용을 극대화해 나가하겠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제주청정축산의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가축질병 없는 청정지역 유지. 양돈분뇨처리 추적시스템과 무창시설, 말 산업소득 창출, 한우 조사료 확보 등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구축 등을 통해 축산 조수익 1조원, 농가소득 2억원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향후 제주축산의 미래상을 이같이 그렸다.

-올해 축종별 주요사업은.

“올해 제주도에선‘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선진 축산업 육성’이란 비전을 설정하고, 각종 FTA에 대비하기 위해 토종자원(흑우·흑돼지)을 활용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 안전한 축산물 공급으로 소비자의 신뢰 확보, 구제역·AI등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지속 유지, 제주축산물의 광역화를 통한 파워브랜드 구축, 제주 말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 가축분뇨의 최적 관리체계 구축으로 지하수 보전 및 환경친화 축산사업장 조성 등 분야별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우산업 23개 사업에 36억8000만원, 낙농산업 12개 사업에 20억8000만원, 마필산업 19개 사업에 31억9000만원, 양돈산업 12개 사업에 389억8000만원, 양계·양봉산업 등 15개 사업에 20억9000만원, 축산물 수출·유통 21개 사업에 33억, 동물방역 24개 사업에 87억7000만원, 가축분뇨 자원화 27개 사업에 240억9000만원, 양질 조사료 생산 이용 16개 사업에 136억4000만원 등 총 187개 사업에 1068억원을 투입, 축종별로 지원·육성하고 있다. 특히 제주흑우를 고부가 명품 축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5개 사업에 6억6000만원을 투자해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FTA대비 신규사업은.

“FTA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우분야 7개 사업 6억2000만원, 축산물 수출·유통 1개 사업 6억, 양돈산업 2개 사업 13억6000만원, 양계?양봉산업 2개 사업 7억1000만원, 수의기술지원 2개 사업 7000만원, 양질조사료 생산이용 4개 사업 27억9000만원, 가축분뇨 자원화 8개 사업 13억5000만원, 마필산업 9개 사업 14억 등 총 35개 사업의 신규사업에 210억800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우 사육농가 경영안정을 위해서 산지 소값 안정 출하장려금 지원과 비육우 초음파 진단지원, 보들결 제주한우 브랜드 활성화 지원, 기능성 제주 한(흑)우 생산 지원 등을 발굴했고 고품질 양돈 브랜드 육성을 위한 민간종돈장 활성화 지원, 환경친화형 양돈장 조성 등의 양돈 생산기반 확보 사업과 병행, 돼지고기의 수출다변화를 위한 열처리가공품 생산시설 지원 사업 등을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

또 조사료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생산 기계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FTA 파고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말산업 특성화 대학 지원, 말 생태 관광체험장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역점사업은.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보존하고 국내 제일의 관광지로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지하수 보존형 선진 가축분뇨처리 시범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축분뇨의 수거에서 처리 및 이용까지 완벽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도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처리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축산농가에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농가의 자구적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도에서는 이를 위해 축산환경개선교육, 냄새저감을 위한 축산, 비축산 현지 토론회, 축산농가 환경개선 자정 결의대회,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등을 추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축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옛날부터 말의 고장이라 불리우던 우리 제주도의 명성에 걸맞게 반드시‘말산업 특구 지정’을 이뤄내겠다.

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말산업 특성화 대학 지원을 2개 대학에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지원, 말 생태관광 체험장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더욱더 중점적으로 육성·개발 된다면 기존에 경마 중심의 불균형적인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미활용 토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 확대다. 초식가축 농가들 특히 소규모 농가인 경우 조사료 생산 기반이 열악해 경영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사료 경영체를 구성?활성화 해 중산간 지대의 미활용 토지를 사료 재배지로 활용·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함으로써 농가 경영 안정은 물론이고 자연의 미관까지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장기적인 발전방안과 대응책은.
“최우선 과제인 한미 FTA 극복을 위해 지난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 2017년까지 157개사업에 84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FTA 기금을 활용해 축사시설 현대화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소모성질병 최소화, 사양기술 표준화 등 다자간 FTA에 대응,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착륙 로드맵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또 앞서 언급했듯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서의 말산업을 육성하고 제주흑우를 지역 명품 고부가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며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 제주만의 청정이미지를 바탕으로 철저한 위생·방역관리를 통한 안심 개념을 부가시켜 최고의 고품질 축산물로써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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