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012년 축산사업 추진과 관련해 한우 제1명품 육성과 축산업 경쟁력 향상 및 생산비 절감, 양돈·낙농산업 생산기반 안정화, 친환경·안전 축산물 생산·공급,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차단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차별화, 시설현대화, 조사료 생산확대를 비롯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고부가가치 축산물 생산으로 농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강원도의 계획이다.

# 구제역 재입식 50% 수준

구제역 이후 현재 강원도의 재입식 현황은 한·육우 170개농가 6531마리, 젖소 14개농가 935마리, 돼지 80개농가 7만6776마리, 기타 8개농가 120마리를 보이면서 구제역 이전 대비 농가수 51.7%, 마릿수 23.9%의 재입식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도는 청소·세척·소독 점검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등 성공적인 재입식을 위해 종합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한우 명품화·양돈과 낙농 생산기반 안정화

강원도는 한우의 경우 고급화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명품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양돈과 낙농은 생산기반 안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우부문은 제1명품 육성과 관련해 한우 우량혈통 개량을 위해 송아지 생산안정 사업에 가입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3만3000마리에 대해 인공 수정료와 종축 등록비를 지원한다. 8억3600만원의 사업비 중 도비로는 1억25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한우 번식농가를 대상으로 송아지 생산안정 지원을 위해 3만마리에 대해 도비 6000만원을 포함,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우 육종센터 운영과 오는 9월 중 이틀간 ‘축산 한마당 잔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양돈부문은 △청정돼지 명품브랜드 육성(모돈 입식 600마리, 사업비 4억8000만원) △돼지 유전능력 개량(우수정액 공급 4만8000마리, 7억2000만원) △종돈장 원종돈 구입 지원(구제역 살처분 종돈장 200마리, 4억원), 낙농부문은 △젖소 고능력우 개량 촉진(고능력 우량 정액 공급 6000마리, 2억4000만원) △청정 고품질 1등급 우유생산(체세포감소제 14톤, 1억3500만원) △유용 미생물 종균 미 종균 배양기 지원(10개소, 5억원), △구제역 살처분 젖소 우유 생산가치 지원(59개농가, 7억3200만원) 등이 추진되고 축산농가 소독시설지원은 100개소에 대해 도비 7500만원을 포함해 모두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 축산업 경쟁력 향상·생산비 절감 집중

강원도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과 조사료용 청보리 재배단지 조성, 축사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 축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올해 축사시설 현대화는 33개소를 대상으로 91억4500만원이 책정됐고 조사료부문은 랩사일리지제조 5만2000톤, 경영체장비 15개소 등에 도비 6억6000만원을 포함 94억8000만원, 청보리 30ha이상 재배 경종농가 및 경영체에 1억8000만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올해 신규사업으로 꿀벌보존 항병성 강화(화분건조저장시설 110대, 면역증강제 1240kg, 2단계상 1870세트, 4억원)에 나서고 △꿀벌 사육농가 경영안정, 3억3600만원 △토종벌 생존 활력화 지원, 1억8200만원 등이 추진된다.

양계시설 현대화는 3개소를 대상으로 2억6100만원, 계란유통 투명성 제고를 위해 10개소, 1억원이 책정됐다.

# 친환경·안전 축산물 생산·공급&악성 가축질병 근절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가축분뇨 액비 70톤, 3억5000만원 △가축분뇨 자원화 166개소, 56억8100만원 △부정축산물 단속, 1억1800만원 △축산물 브랜드 경영체 유통인프라 구축, 111억7200만원 △쇠고기이력제추진 8만7955마리, 8억800만원 △학교 우유급식 지원, 23억3000만원 등이 추진된다.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차단과 가축질병 근절을 위해 △가축전염병 방역, 72억2500만원 △악성 가축전염병 근절, 22억5500만원 △한우 브루셀라병 근절, 7억4100만원 △가축질병 및 축산물 검사 강화, 25억7200만원 △광견병 근절 및 가축전염병 예방접종보조원 지원, 6억3200만원 △축산농가 소독약품 지원, 3억5000만원 등이 추진된다.



<플러스톡>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

“FTA를 바라볼때 무엇보다 냉철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축산은 FTA와 관계없이 결국 지역브랜드간 경쟁이 될 것입니다. 고급화와 유통투명화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산업을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은 올 해 축산사업 전반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계 과장은 이를 위해 FTA 대응 추경예산에서 첨단 양돈관리 시설 지원, 계란 명품브랜드 육성, 돼지 예방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야생조류 축사 접근방지 시설 지원, 강원청정 양봉브랜드 육성, 가축재해보험 지원과 암소도태장려금 지원, 소 고급육생산 시설지원, 강원한우브랜드 가공장 설치, 한우 광역브랜드 육성지원, 소 구제역 백신 구입 지원, 젖소 산유능력 향상지원, 젖소 인공수정료지원, 사료작물 종자대 지원, 경·축 순환 조사료재배단지 조성 지원, 대형농기계 임대 지원(조사료용)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 과장은 “재정자립도가 타도에 비해 낮아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명품화와 생산기반 안정화를 통해 지역 축산이 차별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경종과 축산이 함께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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