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라북도 축산정책의 키워드는 친환경 녹색축산과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육성이다.

축산업을 지속가능하고 다양성, 연관성을 갖춘 생산구조로 재편하고 생산자의 조직화?계열화를 확대해 조정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축산식품 안전 인프라 구축 △축산농가 경영안정 이라는 4대 전략과 이에 맞춘 1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12년 전북도 축산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

가축분뇨 자원화로 친환경 농·축 순환농업을 육성하고 조사료 생산에 유리한 지역 여건을 적극 활용해 조사료 생산·이용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축분뇨의 공동자원화, 개별시설, 액비저장조 사업에 122억원을 투자하고 액비유통센터, 액비살포비, 액비성분분석기 지원사업에 26억원을 투자해 액비유통을 활성화시키게 된다.

더불어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국내산 조사료 조제비 지원에 400억원, 조사료 적기수확 및 제조를 위한 장비지원에 135억원, 연중 사료작물 재배?공급을 위한 조사료 배합기 지원에 46억원 등의 예산을 마련했다.

노영운 전북도 축산과장은 “전북도는 조사료 자급률이 94%가량 되고 충분한 농지가 있어 ,축 순환농업에 유리하다”며 “이같은 강점과 더불어 전북도 축산업의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와 동물복지 구현에 앞장서고 축종별 대표브랜드 육성으로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60개소의 노후된 축사를 현대화시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열 냉난방시설을 16개소에 88억원을 지원한다.

또 축산물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 축종별 브랜드화와 품질고급화로 대외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우수축산물브랜드 경영체 육성에 50억원을 지원하고 농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전략품목으로 한우산업을 선정해 산·학·관 공동연구를 통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2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 과장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해 시설현대화와 미생물 발효기 등 축산관련 설비지원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1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수도권의 전철역 등에 청정 전북 축산물 홍보사업을 진행해 전북도 축산물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청정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 톡-노영운 전북도 농수산식품국 축산과장>

“국내 축산업이 가장 두려워 해야하는 것은 FTA가 아니라 이웃주민입니다. 이웃주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축산업이 설자리가 없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 축산업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전북도는 이에 대비해 소비자에 신뢰받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이웃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노영운 전북도 축산과장은 지금 양축농가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각국과의 FTA가 아니라 이웃주민과 국내 소비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운을 뗐다.

구제역, 고병원성 AI등 악성 가축질병으로 인한 매몰과 이에 따르는 침출수문제 등으로 농가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커진 상황에서 농장을 재건축하려해도 잘 지내던 이웃들조차 농장건립에 반대하는 일도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의 안전, 위생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고 공장형 축산업의 한계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힘든 여건도 문제가 되고 있다.

노 과장은 “현재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단백질 식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녹색축산,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만드는 것이 전북도 축산정책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많은 예산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양축농가들이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의 축산업은

2010년 전북도의 축산업 생산액은 2조2954억원으로 전국 축산업 생산액의 13.1%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업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업농가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축종별로 보면 돼지가 6468농가로 28%, 한우가 5401농가로 23%, 육계 및 산란계가 5604농가로 24%, 오리가 3451농가로 15%, 젖소가 1256농가로 6% 등을 차지한다. 전업농의 비율을 보면 돼지가 84.7%, 한우 55.5%, 젖소 92.8%, 육계 및 산란계 86%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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