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2012년 축산정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축산인프라 확충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관리강화, 자연친화적인 그린 축산 기반 조성,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소비기반 확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에 301억원, 국내 조사료 자급률 확대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374억원, 조사료 가공과 생균제 제조시설 지원 25억원, 축산물 직 판장 설치 15억원, 한우고기 소비촉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우암소 급식 15억원 등을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또한 정부의 한우암소 감축장려금 지원 58억원과 함께 한우암소 급식 추진, 한우고기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가축방역사업에 434억원, 가축분뇨처리와 고품질 퇴·액비 생산 지원 110억원,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사지원 18억원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 경쟁력 제고에 집중
경북도는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준을 축종별로 한우는 고급육 출현율 향상(64%→80%), 양돈은 모돈당 연평균 출하마릿수인 MSY 증대(16마리→25마리)로 설정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축사시설 현대화와 축산기자재 지원 등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우 1등급이상 출현율을 80%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한우등록비·한우인공수정료·1등급 정액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고 양돈산업 생산성 향상은 양돈 분만위생개선사업 3억2600만원, 불량모돈갱신사업 24억원, 각종 양돈기자재 총 6개분야 24억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과 동물복지형 축산업 전환을 확산키 위해 친환경 동물복지축사지원(9개소)에 18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조사료 자급률 100%와 경축순환조사료 시범단지 조성(2222ha)을 위해 조사료가공시설(TMR)과 생균제 제조시설 지원에 25억원, 친환경조사료생산단지조성(100ha)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유통구조 개선에도 총력
경북도는 한우 고급육 생산을 통한 품질고급화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향후 1+등급은 15만원, 1++등급은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도축장 구조조정(10개소)→거점도축장 육성 지원(4개소)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단계 축소(6단계→4단계)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18%↓) △유통 투명화 강화(음식점 원산지표시제·쇠고기 이력관리제철저, 부분육 포장유통 확대 등) △도축·가공·유통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축산물의 일관유통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축산물 소비확대는 학교급식 확대와 각종 소비촉진행사 동시 다발적 개최 등으로 소비 확대를 유도하되 △소비촉진행사 개최(30회, 2억4000만원) △한우고기 학교급식 확대(10억원) △축산물직판장 28개소에서 올해 2개소 15억원, 2015년까지 50개소 이상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플러스 톡 - “돈이 되는 축산 해야”
“경북도는 한우부문 1위, 양돈부문 3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1위의 축산도입니다. 앞으로 축산은 미래를 보는 축산, 돈이 되는 축산이 돼야 하고 농가들도 반드시 자금계획과 경영마인드를 갖고 축산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정창진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축산농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올해 주요사업 등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정 과장은 “농가 소득을 조사해보면 1위는 축산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FTA에 대응해 철저히 준비하고 개량, 모돈 도태, 생산비 절감 등 생산과 관련해서는 정책적으로 다양한 지원과 시도를 해야겠지만 자기 위상은 스스로가 높여야 하는 만큼 축산은 경종과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특히 구제역과 관련해 경북도는 정부의 국가가축방역시책을 수행하고 가축질병 사전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축산농가 소독시설에 15억원, 각종 예방 접종에 22종 181억원, 공동방제단 지원사업 28억원, 각종 전염병 검진사업 9억원, 방역·소독차량 13대 5억원,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7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역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시·군당 민·관·군·경 5개반 90여명으로 구성된 ‘가축전염병기동방역기구’를 편성, 구제역과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시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예방접종 유형 이외의 구제역 발생시 전국 최초로 운영중인 ‘안전기동대’를 현장에 투입해 인접시·군 전파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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