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의 의식개혁과 함께 이미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였던 조합을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시킬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근 전남 장성축협 조합장선거에 단일후보로 출마해 재선된 김성수 조합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먼저 걱정이 앞선다. 농협중앙회로부터 인근 축협과 통합권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조합장은 지난 4년 임기동안 조합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진단을 실시해 부실부분이 드러난 운송사업과 지소 2곳을 폐쇄하고 기능직을 비롯한 고액 책임자 등 무려 14명이나 감원하는등 조합을 살리기 위해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해는 조합의 경영혁신을 통해 획기적인 각종 조합사업을 벌여 적자를 면하겠다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권고를 받은 김조합장은 허탈한 마음 뿐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김조합장은 이에 낙담하지 않고 장성축협 발전과 양축농민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조합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양축농가 지도·생산 등 종합적인 컨설팅 구축과 송아지시장을 만들어 고급육 생산에 주력하는등 구체적 사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조합장은 “최근 합병권고 통보 이후 임원 및 대의원, 조합원, 임직원들이 조합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면서 “오히려 출자금도 늘리고 조합원들의 전이용도 급격히 증가하는등 확실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에 앞서 시??여유를 주길 농협중앙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안춘배 choonbae@aflnews.co.kr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