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주와 임업인들이 참여해 1962년 첫 발을 내디딘 산림조합이 오는 17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산림조합은 그동안 국토녹화를 달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산림자원조성과 보전을 통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산림경영지도, 대리경영, 정책자금 융자 등 금융지원, 임산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림을 편리하게 경영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산림복구 사업, 해외임지 확대 조성 그리고 저탄소녹색성장에 앞장서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부터 50주년에 즈음해 산림조합의 역할과 비전을 들어 봤다.

- 산림자원 조성 · 보전···가치 증진 ''주력''
- 임업인 안정적 경영지원 소득창출 최선

Q : 산림조합의 지난 50년을 평가한다면.
A : 지난 50년을 돌이켜 보면 일제 수탈과 6․25전쟁으로 황폐화됐던 산림을 산림조합 임직원, 산림계원의 참여와 전국민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나무를 심어 온 결과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내에 국토녹화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국가 산림정책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한 축으로서 산림자원조성과 보전을 통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Q : 조합원에 대한 혜택은.
A :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선거권, 의결권 등을 통해 조합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자금지원과 조합의 각종 장비 등을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조합원 예금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와 출자금 1000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Q : 산림조합만의 특성화된 금융서비스와 향후 계획은.
A : 산주와 임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산림을 경영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994년부터 상호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2009us 11월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결제원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산주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산림조합은 상호금융 신상품 개발과 업무영업 확대 등을 추진해 산주, 임업인,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건실한 임업전문 서민금융기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 국산목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A : 국산목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988년 경기도 가평조합에 목재집하장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7개 조합에서 목재집하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단위 목재유통센터를 설치해 다양한 목제품과 톱밥, 친환경연료인 목재펠릿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본격적인 목재생산에 대비하고 목재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남부권에 제3의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Q : 국산 임산물의 생산, 유통과 관련한 계획은.
A : 임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산물산지유통센터 9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3개소를 조성중에 있다. 이와 함께 임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푸른장터’를 2000년부터 운영 중이며 유통구조의 규모화, 대형화 등 대외적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등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임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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