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도시농업박람회

도시민들에게 생활의 안정을 제공하고 도농 간에 상생모색과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농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서울시가 주관한 제 1회 도시농업박람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청 광장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는 학술행사와 전시행사, 부대행사와 이벤트 체험 등 도시농업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농업 종사자와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학술행사로는 박람회 첫날 농진청, 서울시, 도시농업연구회와 도시농업 포럼이 주관한 도시농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을 시작으로 15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가 주관한 Green & Life Technology 포럼과 농진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주관으로 식물공장 발전방향 및 전망 심포지엄이 열렸다.

셋째날인 16일에는 농식품부와 농수축산신문이 주관한 City Farm, Talking Concert (시티팜 토킹콘서트)가 진행됐다.

또한 14일 개막식에서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박현출 농진청장 등 내빈이 참석해 도시농업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도시농업 원년을 맞아 로컬푸드의 본격화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며 “도시생활로 힘든 도시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법률이 지난 5월 23일부터 시행중에 있으며 현재 전국에 있는 400개 텃밭을 2020년까지 8000개로 늘리고 도시농업인구도 500만명을 목표로 도시농업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농업 종사자와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성공리에 막을 내린 도시농업 박람회를 소개한다.

△도시농업 기자재관

도시농업 기자재관에서는 예전 대장간을 옮겨놓은 것과 같은 다양한 농기구를 소개해 시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시민들은 처음 보는 다양한 농기구의 사용방법 등의 설명을 청취할 수 있었으며 도시농업 종사자들은 농기구에 관심을 보이며 손질방법과 구매가능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도시농업 전시관

도시농업전시관에서는 상추부터 방울토마토와 허브 등 서울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현재 도시텃밭과 옥상정원, 다둥이 가족농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목을 소개했으며 재배요령과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 중인 도시농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베란다에서 재배할 수 있는 품목과 집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재활용 화분 만들기

시민들은 도시농업 재활용관에 전시된 것과 같은 재활용 화분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 화분의 경우 가격이 비싸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재활용 화분은 특별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본적인 재배요령만 알면 쉽게 배울 수 있어 주부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 개막 날에는 내빈들이 재활용 화분 만들기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누에체험 행사

도시농업체험관에서는 (사)대한잠사회에서 운영하는 누에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누에먹이주기와 누에고치 실 풀어보기, 누에고치로 꽃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참여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처음 보는 누에고치와 실 풀어보기 체험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대한잠사회에서는 누에실의 우수함을 알리고 양잠산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모내기체험행사

도시농업박람회 기간에는 실제 논을 주제관 앞에 마련해 시민들이 모내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준비한 모내기 체험에 아이들과 어른들은 처음 보는 모내기 체험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논에 설치함으로서 시민들에게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된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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