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게 품귀현상이 심하다.
특히 주어장인 서해안 일대의 금어기가 시작, 연근해산의 조업이 중단된데다 동지나해로 출어했던 조업선들이 어획이 원활치 않자 거의 철수해 소비지 도매시장에서 꽃게를 찾아보기가 거의 힘든 실정이다.

노량진수산시장 등에 따르면 성수기에도 지난해 보다 20∼30% 줄어든 일평균 3백∼4백여kg정도의 꽃게가 출하되는데 그쳤다. 물량 출하도 지속적이지 못해 꽃게의 가격 또한 예년에 비해 고가를 형성하고 있어 매기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서산산 암케의 경우 kg당 2만3천4백원으로 평균시세인 1만8천원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서산산 보다 씨알이 적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인천·강화산도 kg당 1만2천원대를 형성했다.

도매가가 고가를 형성하다보니 소매가격이 서산산의 경우 3만원대를 상회, 시장상인들의 경우 물량을 확보해도 소비자들이 구매회피로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노량진수산(주) 박순구경매사는 『물때에 따라 틀리지만 올해 꽃게는 지난해에 비해 20∼30%대 출하물량이 줄었다』면서 『품귀현상을 빚다보니 시세가 비싸 장세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지나해산의 조업물량이 없어 인천·강화산 냉동꽃게가 풀리고 있으나 냉동업자들의 비축물량도 많지 않아 가을꽃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까지 꽃게의 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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