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참다랑어 자원관리 강화…완전야익 기술 발전 등 대책 시급
- 장춘봉 박사, KMI글로벌 수산포커스서

일본이 최근 참다랑어 자원관리를 강화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우리나라 참다랑어 어획과 대일본 수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다.

장춘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지난 5일 KMI글로벌 수산포커스 ‘일본, 참다랑어 자원보존관리 강화로 인한 당면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 박사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지난달 29일 참다랑어 자원관리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내적으로 내년부터 참다랑어 축양장 신규개설과 규모 확대를 제한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일본 수산청은 지난 7월 13일에는 우리 정부에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량 동경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이 참다랑어 자원에 대한 대내외적 관리에 강경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참다랑어 수출의 90%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는 게 장 박사의 설명이다.

또한 FAO(유엔식량농업기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다랑어류 자원의 33%가 과잉이용되고 있으며 38%가 이용한계에 달했다고 발표하고, 관리체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다랑어류 자원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태평양 수역은 참다랑어 자원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회원국들의 협력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만 인정되던 참다랑어 어획 제한 예외조치가 더 이상 연장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를 시작으로 기타 다랑어류에 대한 자원보존관리가 강화돼 우리의 다랑어 어획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에서 치어를 수입해 축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축양용 다랑어 확보 어려움까지 예상돼 다랑어류 어획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육상 양식기술 성공을 기반으로 다랑어 완전양식기술을 발전, 일본에 대한 수출 의존도와 치어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수출대상국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다랑어 자원관리 동참, 다랑어 수출 확대, 참치캔 가격안정 등 다랑어 관련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태평양 참다랑어에 대한 일본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는 앞으로 우리나라 참다랑어 어획과 대일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완전양식기술 발전, 수출대상국 다양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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