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참굴, 수출히트작 성공 포부
-1년간 현장경험, 안정적 사업추진 ''원동력''

“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땀 흘리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 협회 차원에서 실물경제를 접하며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업무에 현실감과 현장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16일 한국어촌어항협회장으로 취임한 방기혁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그간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오랜 공무원 생활의 경험과 지식들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그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다는 것. 그는 이런 자극들이 지난 1년의 자극제로 작용, 안정적인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 회장은 협회의 어항점검, 청소사업 등 어항안전관리와 어촌에 대한 홍보활동 등을 지속 전개하는 동시에 갯벌참굴사업에도 참여, 수산물 수출의 새로운 히트작으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지난해 투입해 양식중이던 갯벌참굴 220만패 가운데 10%가량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올해 30만패 가량, 내년에 170만패 가량을 판매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올해 통영지역 수하식굴 양식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너무 많은 물량을 판매해선 안 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굴 시장에 갯벌참굴을 진입시켜 굴양식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기 보다는 차라리 한해 더 키워 올해보다 좋은 가격에 수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그이기에 어항복구나 청소사업을 추진할 때도 소음, 조업방해 등 지역주민들에 불편함을 끼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신속한 민원 처리와 해소 불가능한 사항에 대한 관계기관 전달이 어업인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공직에서 오랜기간 어업인들을 위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다 이제는 현장에서 어업인 소득증대와 공공편의를 위해 직접 뛰고 있는 방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어업인과 함께 웃을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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