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업전담기구 구성·국제협력강화 등 참여정책 수립…원양어업 재도약
- 송기선 센터장, 북극해 전략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서

고가치어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북극해에 대한 조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업전담기구 구성, 국제협력 강화, 어업자원 비즈니스 개발 등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송기선 한국원양산업협회 원양산업진출지원센터장은 지난 7일 국토해양부, 경제·인문사회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으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개최된 ‘북극해 전략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북극권 수산자원 개발 참여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송 센터장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의 명태, 대구, 넙치, 왕게어장이 근접해 고가치어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북극해는 남극보다 근접거리에 위치해 제반 조업비용이 절감되며 조업관리, 어업경영에 유리한 특징을 지닌다. 여기에 원양어업은 세계적 공해수역 수산기구 설립 가속화 등으로 입지 약화와 어장상실 문제에 직면해 있어 대체어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여건을 감안, 북극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대형트롤과 저연승어업의 제 3전성기 도래와 이를 통한 원양어업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하절기 상선의 북극항로 운항은 어장지 주변 조업지원선 활용으로 어획활성화와 생산성 배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북극에서 조업을 하기 위해서는 북극해 주변 열강과의 정치적, 군사적, 지리적 관계설정과 더불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까지 대두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송 센터장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한국원양산업협회, 수산업 단체 등 관련 기관과 단체를 아우른 전문기구 설립,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UN 수산기구 및 국제수산기구 등과 연계한 ‘북극해양생물자원보존기구’ 설립 추진 등을 제안했다.

연안국들의 독점을 배제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의 과학적, 기술적 연구확대와 관련 수산기구 참여, 기여도 등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북극해 비연안국을 결집해 북극해 포럼, 연구회 등 참여를 확대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협력기반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개발참여와 함께 북극해 어업전담기구 구성, 정책 및 연구개발 체계화, 북극해 국제협력 활동 강화, 북극해 어업자원 비즈니스 개발과 진출 등의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북극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업을 위한 전략적인 개발 참여와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며 “북극해 조업을 위해 연안국 실태파악,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민간활동 지원 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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