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FTA 농어부문 제외, 조세감면 시한 연장 등 건의

전국의 농·축협 조합장들이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본관 대강당에서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과 중앙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전국농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축협 조합장들은 중앙회로부터 경제사업활성화 추진계획과 농업관련 세제감면 추진 경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동향과 대응계획에 대해 보고 받은 후 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 이후 경제사업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판매농협 구현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농업인과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농·축협이 연간 3조원 이상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주고 17조원 이상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선 자긍심을 느껴도 되나 최근 농가인구 감소와 수입농산물 증가, 곡물자급률 하락 등으로 농·축협에 거는 국민과 농업인의 기대가 크다”고 전하고 “이 자리가 열정을 다해 농·축협을 협동조합의 본보기로 만들어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자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농협대회에서는 박기수 울산 농소농협 조합장의 제의 아래 △한·중 FTA 협상시 농업부문 제외 △농업부문 지원을 위한 조세감면 시한 연장 △경제사업 활성화 및 사업구조개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부 현물출자의 연내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에 전달키로 했다.

박 조합장은 건의문 낭독을 통해 “농업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자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길경민
박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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