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자생력, 경쟁력 강화


“수산업이 현안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업인과 어촌을 둘러 싼 환경을 바꿔 어촌과 수산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가치를 재조명해야 합니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업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업인과 어촌, 수산업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 배려와 어촌사회 환경개선, 어업인 스스로의 노력을 강조했다.

◇ 차기 정권에 바라는 수산업 정책 비전은.

“수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어업인의 생활도 어려워지고 있다. 어획량 감소, 고유가로 인한 생산비 증가, 각종 FTA(자유무역협정)문제 그리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정책적인 배려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이 같은 문제들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기반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수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를 위해 어업인들이 수산업 현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수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당장은 수산업의 상황이 너무 어려워 경제적인 배려가 중요하겠지만 어업인과 어촌사회의 교육·문화적 환경개선을 통해 젊은 인재들을 유입할 수 있는 유인책이 뒤따라야 수산업과 어촌사회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수산업과 어업인들이 국가안보 등 다원적인 방면에서 공헌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정당한 평가가 이뤄졌으면 한다. 어업인들은 어렵고 힘들기만 한 직업이 아니라 이러한 방면에서도 이바지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국민들과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

◇ 이와 같은 정책비전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가 있다면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제들이 필요하다. 외부적으로는 일반어선 감척규모 및 국고지원율 확대, 연근해 노후어선에 대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어선 대체, 정확한 생산통계 집계로 수산정책 수립을 위한 수산물 계통판매제 전환, 수산발전기금의 재원확충, 어업인교육문화복지기금의 확충 등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협 내부적으로는 어업인과 조합에 대한 지원 강화, 물류 인프라 및 수산물 안전성 확보, 수산금융지원 확대 등의 현행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국가정책과 어촌현장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업인들이 FTA 시대에 우리 수산업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도록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적인 뒷받침도 있어야 할 것이다. 어업인들도 처해 있는 환경이 어렵더라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

정부정책과 어업인의 의지, 그리고 수협의 노력들이 혼연일체가 될 때 수산업은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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