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지키는 가운데 발전을 위한 혁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기본에 얼마나 충실할 수 있느냐와 협동입니다.”

정상원 노량진수산(주) 대표이사가 밝힌 앞으로의 노량진수산시장 운용 비전이다. 수산자원 고갈, 대형유통업체 들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위축되고 있는 유통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대표이사는 시장종사자와의 성숙한 유대 강화, 노량진시장만의 경쟁력 제고, 홍보활동 강화, 현대화사업의 원활한 추진, 직원 복지 향상과 신뢰관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정 대표이사는 “현재 유통종사자들은 높은 의식수준과 어려운 지금의 여건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규제나 통제보다는 개개의 종사자들이 주체가 돼 활동할 수 있도록 유대를 강화하고,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노량진시장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살려 경쟁력을 제고하는 가운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기적 행사와 홍보활동을 지속,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있는 흥겨운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도 동작구와 함께 오는 10월 13~14일 ‘도심 속 바다축제 행사’를 개최, 시장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한편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겠단 계획이다. 특히 추석 대목이후 잠시 주춤하는 시장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조용하지만 빠른, 그러나 전통이 유지되는 변화가 정 대표이사가 강조하는 혁신이다. 이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숙원사업인 현대화사업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은 건립된지 40년이 경과한 낡은 시설로 물류 효율성 저하, 고비용 저효율 등 구조적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오는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단계별로 현대화 공사를 추진, 신 유통시스템을 통한 미래 지향적 도매시장, 고객중심의 도매시장, 최적의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