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무 각각 5%·8%감소 전망

올해 배추와 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김장배추와 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하락과 파종·정식기의 잦은 비, 3차례에 걸친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배추는 평년에 비해 5% 수준, 무는 8%수준 각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른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5%정도 감소한 134만 8000톤, 무는 20% 감소한 45만 9000톤 수준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고추와 마늘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평년 수준인 고추는 10만~11만톤, 마늘은 33만 9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오정규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편성, 김장 성수품목을 중심으로 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먼저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무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기 위해 주산지 27개 시군에 ‘현장기술 지원단’을 파견해 기술 지도에 나서는 한편 10월에 생산되는 준고랭지배추를 수매·비축해 소매시장 중심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한 겨울배추 생산량의 15%수준을 평시보다 1개월 앞당겨 출하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고추와 마늘을 방출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보유물량은 건고추 1693톤, 마늘 4556톤이다.

아울러 주거밀집지역 등에 임시김장시장을 개설해 10~20%저렴하게 공급하고 농협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 단체와 협조해 ‘김장 늦춰담기’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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