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가장 많고 ...평균 연령은 52.4세

2011년 귀농가구는 전년보다 86.4% 증가한 1만75가구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52.4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1년 귀농인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귀농가구는 2010년 5405가구, 9597명 보다 86.4% 증가한 1만75가구, 1만7464명으로 조사됐다. 도별로는 경북이 1840가구(18.3%)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은 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전남, 경남, 충남, 경기, 전북이 1000가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귀농인의 가구주 성별은 남자가 70.1%, 여자가 29.9%로 남자가 우세했으며 평균연령은 52.4세로 남·여 모두 40, 50대가 주를 이뤘다.
실제 50대가 3764명으로 전체의 37.4%, 40대가 2555명 25.4%로 나타나 40~50대가 62.7%를 차지했으며 전년에 비해 30대 이하와 40대는 줄어들고 50~70대 이상은 증가해 50대 이상의 비율이 62.7%로 전년 58.5%보다 4.2%P 높아졌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과 과거 농업경력자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1인 전입 가구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1인 전입 가구 비율도 증가했다. 30대 이하의 1인 전입 가구 비율은 56.7% 이나 70대 이상은 69.3%로 나타났다. 이는 40대 이하는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고 50대 이상은 부부 또는 홀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귀농인들이 선호하는 주요 재배 작물은 채소류이며 가축은 한우와 돼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작물은 채소 54.1%, 과수 32.5%, 특용작물 29.1%, 두류 27.8% 순으로 조사됐고 논·벼 생산가구는 24.5%를 차지해 2010년 보다 논·벼 재배가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가축은 한우가 60.8%를 차지했다. 2010년에 비해 돼지와 한우 비율은 증가했으며 산양, 꿀벌 등은 감소했다.

한편 2011년 귀농인 통계는 통계청이 2011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동(洞) 지역에서 읍·면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가구와 농업경영체명부, 축산업등록명부, 농지원부 등 농업 관련 명부에 농업인으로 신규 동록한 가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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