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기후변화대비 · 녹색성장에 맞춘 연구 추진
-우수인력확보 … 농식품산업발전 기여할 것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R&D(연구개발)가 중요합니다. 농정의 성패도 R&D의 뒷받침이 관건입니다.”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미래 농업과 식품산업은 식량안보 산업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국가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취임후 1년간 추진해온 주요 업무는

“올해는 농진청 개청 50주년을 맞는 해로 내부혁신과 일하는 방식 개선에 주력했다. 우선 연구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구 어젠더를 5분야 19어젠다 709개 대과제로 개편, 사업 실명제를 추진했다. 또 농가소득 증대 등 현장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로 개선하는 한편 기술보급 체계 개선 및 기술보급 담당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추진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과의 공조체계를 강화, 한·중FTA 협상에 따른 기술적 대응방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했으며 공공기관 통합 귀농귀촌종합센터 운영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 등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재해발생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농식품부 정책과 농진청 R&D가 연계한 정책효과 시너지를 보였다.”

-재임기간 내부 직원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연구방향을 설정하겠다고 했는데.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60개 전문연구부서를 순회하면서 ‘청장과의 직원 간담회’를 통해 올바른 연구방향 설정, 연구개발기술의 현장적용 방안제시 등 토론을 벌였다. 역대 청장 초청 간담회와 전국단위 주요 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사업에 반영해왔다.”

- 안전한 농산물 제공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친환경 유기농업 지원에 대한 생각은.

“국민들의 고품질 안전 농산물 소비 성향에 따라 국내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도 2011년 기준 5500억원 가량으로 연간 26%씩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농진청은 유기농업, 친환경농업의 성공적 실천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토양의 효율적 관리기술개발, 병해충과 잡초를 통제할 수 있는 친환경 농자재 개발, 친환경 농산물 및 유기농자재에 대한 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한 매뉴얼·정밀분석 등의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 농진청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선정 ‘2012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 66선’ 중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의미는

“농진청의 우수성과는 농업과학기술 기초기반연구, 실용화기술 등을 포함한 품종개발, 특허, 논문, 영농활용, 정책건의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는 융복합연구, 기후변화 대비 및 녹색성장에 맞는 연구 등을 추진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우수인력 확보를 통한 농식품 산업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FTA에 대응한 농진청 차원의 대책은

“FTA에 대응,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강구되고 있다. 정책적 지원으로는 직불제, 시설현대화지원, 면세유 확대 등이 있으며 연구·보급지원 차원에서 R&D 투자예산을 올해 9089억원에서 2015년에는 1조5000억원까지 늘려나간다. 또한 농진청은 FTA 대응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수출농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설원예난방비 절감을 위한 시설보온 및 에너지 이용효율향상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을 집중개발하고 있으며 벼 종자개량과 재배기술 개발, 온실 자동화 및 에너지 절감 시설, 축사 자동화시설 등 고품질 생산 기술개발 보급이 있다.”

- 우리 농업의 미래는.

“내부적으로는 농산물 수급과 가격의 불안정성, 외부적으로는 다자간 FTA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 농업은 현재 농업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농기계, 자동화시설, 생명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전문가가 전문능력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경영하는 농업, 즉 생업에서 산업으로 이동할 것이다. 농식품산업을 효자산업으로 인식하고 포용하는 국민들의 시각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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