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일자리 창출 워크숍서

정책 지원이 끝나면 사라지는 단순 일자리보다는 지속가능하고 농촌의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지난 13일 농경연에서 열린 ‘농촌 일자리 창출 방안 워크숍’에서 송미령 농경연 연구위원은 이 같이 주장했다.

송 연구위원은 농촌의 인구 대비 일자리는 적다고 할 수 없으나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 지원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지원이 끝나면 사라지는 단순 일자리 위주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농촌 지역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맞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정책 문제는 다른 것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형으로는 지역산업정책 지원에 따른 일자리, 내수형 사회복지서비스 해결형 일자리 등을 제시했다.

송 연구위원은 또한 ‘내발적 지역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에 기존에 있는 산업육성정책과 지역개발사업, 일자리창출 정책을 통합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자원을 이해할 수 있고 주체적인 주민 역량이 향상되며 실천적, 자생적으로 지속 가능한 근로로 이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체적 방법으로 일본의 식품 공장 ㈜오가와노쇼, 나뭇잎 장식품 생산업체 ㈜이로도리의 예를 들며 향토음식을 활용하거나 노인의 생산적 복지와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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