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입키로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경기도 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무인헬기 방제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협에 따르면 무인헬기는 단시간에 넓은 지역방제가 가능하고 방제비도 기존 대비 ha당 6만원이 절감돼 농업인에게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무인헬기방제의 가장 큰 효과이다.

그러나 강화, 인제 등 전방지역은 군 작전지역인 P-518 전술지역에 포함돼 무인항공기 비행이 불가능했다. P-518 전술지역은 평시 군의 작전성 확보와 북한군의 공중침투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으로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의 강화-신도-가평-춘천-인제-속초를 동서로 연결한 북쪽지역이다.

농협은 이에 따라 합동참모본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농업용 무인헬기에 피아식별장치를 장착하고 사전 비행인가를 받으면 무인헬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전방지역의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무인헬기 방제를 추진, 이날 무인헬기 방제 시연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전방지역에도 본격적으로 무인헬기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P-518지역은 김포, 파주, 철원, 강화 등 많은 평야지대를 포함하고 있어 도입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국 농협 자재부장은 “무인헬기 운용대수를 올해 112대에서 내년에는 130대로 확대하고 7만2000ha를 방제해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무인헬기 방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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