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연합사업단 매출 2조원 달성
-조공법인 자립경영체제 구축…농업인 소득제고 효과 약 2조1000억원

산지유통과 관련해 농협은 2015년까지 공선출하회를 2000개소로 확대하고 ‘공선출하회-농협-연합사업조직’간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 연합사업단(조합공동사업법인)의 전속출하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합사업단의 경우 수수료율을 현실화하고 2010년 연합사업 매출액 8000억원을 2015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매출액 100억원 이상이고 자립경영체제 구축이 가능한 연합사업단을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연차적 전환, 동일 지역 내 연합사업단과 조합공동사업법인간의 사업을 통합 추진하고, 사업가능성이 있는 조합공동사업법인에 대해 경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품목광역연합의 경우 2015년까지 20개소를 육성해 매출액을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의 시·군 연합사업단 중심에서 지역-광역연합사업과 품목광역연합을 확대 추진하고 활성화된 도단위 광역연합은 K-멜론같은 전국단위 품목연합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직거래형 도매사업 확대

도매유통과 관련해 농협중앙회는 2020년까지 청과물 도매사업에 약 43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직거래형 도매사업을 3조원, 현행 중앙회 공판장 사업을 2조 2000억원으로 확대해 조합에서 출하하는 상품의 50% 이상을 책임 판매하는 ‘판매농협’의 중심축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지-소비지간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소비지 유통판매장 확충과 더불어 도매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직거래형 도매사업 확대’를 위해 전국에 5개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건립지역은 수도권지역(안성), 영남(밀양), 호남(장성), 제주, 강원으로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5월 31일 착공한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부지 9만 9189㎡, 건축 연면적 5만8236㎡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최첨단 소비지 도매 유통시설로 내년 6월말 완공될 예정이며, 11월말 현재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연간 2조원대의 물량을 취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는 기존 저온센터와 달리 소포장 및 전처리 등 상품화 기능까지 수행하는 시설로서 농산물의 일시적인 초과공급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저온저장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쌀 59% 책임 판매

소비지 쌀 유통의 경우 중앙회는 산지 RPC(미곡종합처리장)조합(50개소)과 공동출자로 전국단위 쌀회사를 설립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양재동에 소재한 양곡유통센터를 경기도 안성으로 신축·이전하고, 조합이 출자하는 RPC를 통폐합 또는 신설해 거점RPC 20개소를 육성해 산지를 대표하는 쌀 생산·유통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 농협의 쌀 판매목표는 3조 4000억원(2011년 기준 2조8000억원)규모로 산지유통 점유비 60%(2011년 기준 42%) 달성, 중앙회는 회원조합 출하물량의 59%(2011년 기준 9%)를 책임 판매할 계획을 수립하고 총 54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소매유통 점유비 제고에 주력

중앙회와 자회사로 이원화된 판매장 조직을 단계별로 통합해 국내 최고의 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1단계로는 2013년까지 기존 유통자회사(4개사)를 우선 통합하고, 2단계인 2014년까지 중앙회 판매장을 자회사(농협마트)로 전환하는 한편 3단계인 2015년까지 (주)농협마트와 기존 자회사 통합할 계획이다.

농협은 대형 또는 중소형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 전문매장을 일정수준 이상 신설해 대형 유통업체의 독과점을 견제하고 신선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도시에 대해서는 대형매장을 신설해 농축산물 소비 확대 및 소비자 구매편의를 제공하되, 기존 상권에 대해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가맹사업 등 중소상인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 하나로마트 사업활성화로 일선조합의 경제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국산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조합-중앙회 공동투자, 농산물·생활물자복합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해 조합의 하나로마트 사업을 활성화하고, 생활물자와 농축산물을 조합 하나로마트에 통합 공급함으로써 실질적인 체인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물류센터 중심으로 영남, 호남, 강원, 제주를 지역거점으로 하는 전국단위 전국 생활물자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취급물량 규모화로 가격경쟁력 강화 및 물류 효율화를 촉진을 추진 중이다.

식품사업의 경우 조합 가공공장은 중앙회와 공동투자로 규모화 및 전문화해 농협 전통식품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중앙회는 ‘(주)농협식품’을 설립해 농협 전통식품의 통합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기능 강화에 초점

자재사업은 권역별로 매취사업 확대, 보관시설 확보, 통합배송시스템 구축, 원자재 공동구매, 신규 취급품목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영농자재 기술 보급단을 운영해 기술보급, 컨설팅, 판매촉진 등 농업인 서비스기능 강화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농협 폴(NH-OIL) 유류사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안정적인 유류공급과 유류가격 인하를 통한 농촌경제 물가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며, 농기계은행사업의 지속 추진과 경영개선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와 수익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종묘 연구개발 및 영업기반 강화로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과 종자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유전공학센터 및 옥수수연구소 설립, 전문 연구인력 채용, 영업기반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구조개편의 기대효과

경제부문의 사업구조가 성공적으로 개편돼 정상적인 투자가 진행될 경우, 발생되는 기대효과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3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농업인 소득제고 효과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산지가격 상승과 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농가수취가격 증대효과(1조 3000억원)와 영농경영비 절감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8000억원)를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 편익효과는 약 7000억원으로 판매장 농축산물 판매 및 안심축산 공급에 따른 유통비용 절감 등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

산지유통이 규모화·전문화돼 시장 교섭력이 강화될 경우 산지 농산물의 출하가격은 5%이상 상승돼 농가소득은 2500억원 이상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며, 중앙회의 산지유통에 대한 지원자금이 1조원 증가에 따라 농업인의 자금운용 부담이 최소 500억원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회의 산지유통조직에 대한 공동투자로 조합의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부담이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시설현대화 등에 따라 쌀 판매회사에 참여한 50개 RPC 조합의 매출이익이 약 2000억원(2014∼2020년/연평균 254억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농자재사업에 대한 투자로 비료, 농약, 유류, 포장재, 종묘 등의 가격인하에 따라 농업생산비 3000억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이며, 중앙회의 공동투자에 따른 조합의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부담감소와 사료공장 통합운영에 따른 조합의 손익 개선 등이 연간 1000억원 이상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타 농가공품의 다양화로 농가의 부가소득을 증진하고 소비자의 선호에 부흥할 수 있으며, 지역 농촌경제를 견인하고 농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에 경제사업 활성화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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