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참치류 자원보존을 위한 보존조치가 강화된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는 최근 필리핀 마날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연례회의를 열고 참치선망어업의 어군집어장치(FAD)사용 규제조치를 추가키로 하는 등 올 한해 참치자원을 보존을 위한 임시조치를 채택했다.

WCPFC의 임시조치에 따르면 적도수역에서 조업하는 참치선망의 FAD사용금지 기본조치를 기존 7~9월간 3개월에서 7~10월간 4개월로 늘렸다. 또 어선들의 연간 FAD사용회수도 2001~2011년 10년간 연간 평균 FAD 사용회수 중 회의에서 합의된 비율만큼 감축키로 해, 국내 어선의 경우 연간 FAD사용횟수가 기존 1620회에서 1080회로 33% 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FAD사용금지기간 중에는 선박감시장치(VMS)에 의한 자동 선박위치 보고만 인정하고 수동위치보고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으며 VMS고장 시 즉시 입항해 수리한 후 조업을 재개토록 했다.

단 VMS 고장 시 고장원인을 규명하기 전까지 입항하지 않도록 합의해 불법어업의혹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참치연승어업의 눈다랑어 어획쿼터는 내년에도 올해수준을 유지키로 합의했으나 중국은 올해수준에서 10% 감축, 우리나라와 대만은 각각 2%씩 자발적으로 감축키로 해 우리나라의 경우 참치연승어선들의 어획쿼터는 300톤 가량 줄어들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연승어선이 WCPFC와 전미열대참치위원회(IATTC)의 중복 관할 수역의 어획량에 대해선 IATTC어획쿼터에 합산키로 해 참치 초과어획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연안국들이 자원관리 주도권을 갖기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져 향후 연안국과 조업국간 대립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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