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투명성 제고... 수산 선진화 - 대중성어종 수급, 가격 동향 분석 시스템 구축



“올해부터 대중성어종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수요가 많은 어종에 대해 그간 양식어종 관측을 통해 관측센터가 축적한 노하우로 양육, 유통, 재고 동향을 파악, 적시에 전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수산물 유통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비축이나 수매 등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토록 할 방침입니다.”

남종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장은 올해부터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중성어종 수급 및 가격동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이 같이 밝혔다.

대중성 어종이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30% 가량에 달하고 있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파악되지 않는 유통구조상의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계자료를 명확히 하고, 구체화해 유통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관측센터 인력 외에 자문위원, 현장전문가 등을 초빙해 정보의 왜곡을 방지하는 가운데 대중성어종 수급과 가격동향 분석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냉동창고업자, 현장전문가 등과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해 표본의 신뢰성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중성어종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조기, 멸치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어업인과 업계에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모니터링을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자원평가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남 센터장의 목표다.

남 센터장은 “대중성어종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을 파악해 체계화시킨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수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며 “양식 수산물 관측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유대를 강화해 양육, 위판, 냉동창고, 도매, 식당 등 전 유통과정에서 물량과 가격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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