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도모…수익센터 자리매김 -기본에 충실한 고객만족 · 리스크관리 ''집중''




“수협은행은 바젤Ⅲ금융규제 및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규제강화와 저금리?저성장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라는 이중고에 처해있습니다. 수협은행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키 위해 경영전략을 ‘저금리?저성장?규제강화 극복을 위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으로 정하고 수협의 수익 센터로 협동조합은행의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외부환경에 대응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올 한해 수협은행의 경영전략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협은행의 지난해 사업에 대한 평가와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 행장으로부터 들어봤다.

# 2012년, 3조2829억원 정책자금 지원

“수협은행은 수산정책자금의 전담은행으로 영어자금 1조8140억원을 비롯해 지난해 3조2829억원의 정책자금을 집행했습니다. 올 한해는 이같은 지원을 보다 강화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는 영어자금 1조8140억원과 수산발전기금 4225억원, 어업인부채경감대책 자금 1847억원 등을 모두 합한 결과다.
이와 함께 수산정책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산인을 지원키 위해 수협은행 자체자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수산해양 일반 자금 상품을 통해 1242억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신용 및 담보력이 영세한 어업인들을 위해 정부가 대손보전기금 정부특별출연금을 지원해줄 것을 적극 설득해 30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추가 편성했다.

이 행장은 “올 한해는 지난해에 이어 사업을 추진하되 FTA(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해 어업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식시설 현대화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해우리 봉사단 및 정책자금 지원 봉사단 등도 함께 운영해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3년, 수익중심의 ‘내실경영’

수협은행의 올 한해 목표는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이다.
산적한 현안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연말사업목표를 달성키 위해 기본에 충실한 고객만족과 리스크 관리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올 한해는 저금리가 고착화돼 순 이자 마진 등 은행의 핵심이익이 크게 줄어들고 불황으로 여신건전성 악화가 경영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협동조합은행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내실 경영이 올 한해 경영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업이익 증대를 위한 예산집행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되 수익창출에 기여하지 않는 행사성 예산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본부조직의 슬림화와 경비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의 예금을 통해 신용을 창출하는 예금은행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고객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영업력 향상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매년 한해를 시작하며 임직원들에게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강조하곤 하는데 올해는 규제강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이 보다 직접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극복키 위해 먼저 수익성과 건전성이 양호한 상품군을 핵심자산으로 중점적으로 육성해 이익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경기불확실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는 보다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본부슬림화를 통해 영업점 인력을 보강하고 BC카드와의 전략적 제휴나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등으로 신규수입원을 창출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보다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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