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OP10 진입 ''힘찬 포부''
-종자산업 투자 집중…해외시장 진출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표이사 사장업무를 시작한 농업회사법인 (주)농우바이오 정용동 신임 사장.
정 사장은 농우바이오를 건강한 조직, 행복한 조직, 미래로·세계로 함께 가는 조직으로 변모시켜 2020년 국내 매출 890억원, 종자 수출 1억달러 달성을 통한 글로벌 TOP10 진입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신임 정 사장을 통해 농우바이오의 향후 사업 방향과 종자 산업 미래를 들어봤다.

# 농우바이오 나아갈 방향은
“농우바이오는 1997년 IMF 이후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전 임직원이 혼연 일체가 돼 노력했다. 그 결과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자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그러나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세계 금융위기는 우리에게 더 이상 장밋빛 미래만을 그릴 수 없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속해온 성장 곡선이 언제 꺾일지 모르는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에 2013년 혁신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 특히 이러한 위기는 농우바이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종자산업 전체의 문제로 국내 종자산업 전체 경쟁력을 키워 종자 산업을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 종자인 모두가 혁신의 마음으로 경쟁보다는 상생하는 노력이 필요 할 때이다.”

#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데
“상토와 비료, 화훼는 기존 채소 종자 사업의 연장으로 본다. 다만 농약 등 일부 농자재 분야는 시작을 하게 되면 후발주자로 나서게 되며 특히 전문성 부문에서도 떨어지는 것을 인정한다. 따라서 전혀 다른 분야로의 도전보다는 종자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등 전문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농우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겠다.”

# GM(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견해는
“GM 농산물은 양날의 칼과 같다. 한국 시장에서 GM 농산물을 유통·생산할 생각은 전혀 없다. 농우바이오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지만 국내 토종기업이라는 기본을 갖추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15년간의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GM 작물 개발에 노력하고 있고 계통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적인 수준은 어느 정도 높였지만 이는 국내시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도 등 GM 농산물이 개방된 시장에 기술력 전수 등 수출을 하기 위함이다. 특히 채소작물은 곡물작물과 달리 전 세계를 아우를 수는 없다. 이처럼 기술력을 판매하는 방안과 함께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 작물에 대한 신소재 개발에 힘쓰겠다.”

# 신품종 개발과 함께 보급 확대 방안은
“일제 강점기를 35년이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양파, 토마토 등의 일부 종자는 현재도 일본에서 80% 이상 수입하는 등 100여 년째 지배당하고 있는 셈이다. 노령화된 농업인은 쉽게 기존에 재배하던 농산물의 품종을 바꾸려들지 않는다. 종자 기술력은 해외 글로벌 기업 종자 못지않게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다만 2% 부족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종자를 지키려하는 애국심과 국민성으로 보완될 부분이라 본다. 한 회사의 힘으로는 부족하므로 정부, 언론, 소비자, 생산자 등 모두가 함께 해 국내 종자 보급 확대에 힘써주길 바란다. 국산 품종의 수준이 크게 향상됐고 우리 농우바이오 종자 역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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