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강원지역본부(본부장 채형석)는 지난달 28일 홍천 늘푸름한우프라자에서 홍천관내 축종별(한우, 양돈, 양계, 양봉)회장과 축산업 관련 기관장 등 50여명을 초청해 축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농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축산물가격 하락, 소비위축,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 등 어려운 환경에 따른 축산농가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는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의 축산업 현황 및 현안과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어려운 축산환경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시원 양봉협회 홍천군지부장은 “대가축은 법정 전염병에 대해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으나 양봉은 축산이면서도 이 같은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개선을 건의하고 이진영 홍천축협 임원은 “지난해부터 사료값은 계속해 인상되고 있는데 축산물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사료안정기금 등의 방안을 만들어 축산업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최부규 한우협회 홍천군지부장은 “축산업 관련 교육이 전액 무상에서 자부담의 형식으로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재 축산업계가 어려운 실정에서 너무 부담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통체제 개선과 조사료 문제, 육우송아지 안정기금 요청, 축산업 폐업 시 보상, 육계 시설 건축 시 환경청과의 건축허가 문제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나눔축산운동 일환으로 홍천군 서석 소재 복지시설 삼덕원에 삼계탕 100인분을 전달했으며 홍천축협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과 권익향상에 공헌한 황영철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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